국민의힘이 오는 27일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한다. 최다선인 6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해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됐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회부의장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주 의원과 박 의원 2명이 후보자로 신청했다.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도 물망에 올랐으나 주 의원과 전·후반기 국회부의장직을 나눠 맡기로 합의해 입후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국회부의장 후보자들은 27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경선을 치른다. 당내 최다선, 연장자를 부의장으로 선출하는 관례에 따라 주 의원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6선인 분들이 나오신다고 하니까 '옷이 너무 크다', '옷이 안맞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5선인 만큼 4선인 본인이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17대에 4선인 임채정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맡고 5선인 이상득 의원이 한나라당 몫 부의장을 맡았다"며 "의장과 부의장의 선수가 역전되는 건 문제될 게 없다. 의장단에서 부의장이 의장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려면 주 의원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했다.
국회부의장은 국회의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국회의장 대신 본회의를 진행한다. 관례에 따라 원내교섭단체 1·2당이 한 명씩 배출한다. 이에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은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은 여야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덩달아 선출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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