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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예보에 우산과 한 몸 됐다…해외 앱 찾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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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호우 등 영향… 수시로 예보 바뀌는 오락가락 날씨
9일 대구 예상강수량 30~80㎜ 예보, 실제론 190㎜ 쏟아져
'아큐웨더' 앱 기상청 앱보다 다운로드 더 많은 날도
약속 취소했다 다시 잡고 우산 손에서 못 놔
전문가 "예보는 재난대비 핵심, 지나친 불신 곤란"

10일 대구에 쏟아진 폭우로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아래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10일 대구에 쏟아진 폭우로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아래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기상상황이 급변하면서 오락가락 내리는 비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예보까지 시시각각 변해, 시민들은 해외 앱을 이용하는 등 자구책을 찾아 나섰다.

최근 수시로 예보 내용이 바뀌는 예측불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상청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날씨를 파악하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0일 앱 분석 플랫폼 데이터에이아이에 따르면, 지난 주(이달 1~7일) 미국의 민간 기상 기업의 앱인 아큐웨더의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날씨 분야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는 17위로 전주에 비해 두 계단 상승했다.

대구경북에 예보만큼 비가 쏟아지지 않았던 7일은, 기상청 앱보다 아큐웨더의 다운로드 수가 더 많아지기도 했다. 조모(36) 씨는 "기상청은 일단 호우 같은 위험이 예상되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예보를 하는 것 같다"며 "기상청이 최대한 정확한 날씨를 예보하는 데 주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변덕스런 날씨와 예보 정확도에 대한 불만은 쌓이고 있다. 일례로 지난 9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은 낮 시간대에 약한 비가 그쳤다가 내리길 반복하다, 밤에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는 등 날씨가 급변했다. 이날 밤 사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당초 대구의 경우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9일 오후 11시 기준 190.8㎜의 일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예보 대비 훨씬 많은 비가 내렸다.

시민들도 당황스러운 눈치다. 반월당 지하상가에서 만난 채모(73) 씨는 "비가 내린다고 해 점심 약속을 취소했다. 하늘을 보니 비가 그친 것 같아, 부랴부랴 다시 나왔다"고 했다. 정확하게 언제 비가 내리고 그칠 지 가늠하기가 어렵다보니, 손에서 우산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배기식(79) 씨는 "억수같이 내리다가도, 집에서 나올 때는 빗줄기가 잦아 든다. 그래도 비가 언제 또 내릴 지 몰라 매일 우산을 들고 다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예보를 재난 대비에 나서라는 알림으로 보고, 섣불리 불신해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송문수 경운대 교수(안전방재공학과)는 "도시 인프라는 30년에서 50년간의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상태다. 전례없는 급작스러운 폭우가 오면 재해가 발생할 수가 있다"며 "예보를 믿지 않다가 재난 대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주기적으로 예보를 확인해 방재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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