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07:30~08: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박용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박용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용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이하 박용찬): 안녕하세요. 우리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시청자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여기 뉴스캐비닛에 처음 출연하게 되는 것 같은데요.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MBC 기자 출신이고요. 30년 가까이 기자로서 또 앵커로서 치열하게 활동해 왔습니다. MBC 기자생활을 마친 이후 2019년부터 국민의힘에서 정치 활동을 해왔고 지금 5년 차 신참 정치인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아무쪼록 오늘 여러분과 유쾌한 소통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재: 기자 대선배님이세요. 이번에 최고위원 출마하시게 된 배경부터 한번 여쭤볼게요.
▶박용찬: 한마디로 어떤 절박함 절박함의 반로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현재 우리 당은 무기력에 빠져 있고 또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 세력은 국회에서 정말 국정을 농담하고 유린하는 상황 그래서 대한민국 전체가 지금 총체적 위기 상황이다. 저는 그렇게 진단했고요. 그래서 더 이상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라도 나와서 뭔가 좀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고 우리 당을 재건하는 데 밀알이 되고 싶다라는 그런 충정 절박함의 발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동재: 사실 후보님 지난 총선 나오셨을 때, 제가 마지막까지 새로고침하면서 계속 눌러봤던 동네 중에 하나였어요. 영등포구을에서 굉장히 아깝게 낙선을 하셨어요. 그때 많이 아쉬우셨을 것 같은데.
▶박용찬: 1.15% 차이로 정말 그야말로 석패를 한 것이죠. 선거 패배 이후에 정말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굉장한 이 심적 고통을 겪었는데 그래도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최고위원회에 나오게 됐고요. 지금 뭐 선거 패배 참패 원인을 다시 언급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간단히 분석을 해드리자면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 때문에 우리가 참패한 것이다. 전략도 부족했고 정책도 없었으며 홍보는 더더욱 큰 문제였다. 거기다가 이제 각종 악재가 또 선거 막판에 터지지 않았습니까? 의료대란 문제라든지 또 이종섭 대사 귀국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악재가 터지면서 우리에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러한 이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됐다. 그 말씀을 그 정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새봄 칼럼니스트: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굉장히 과열되지 않았습니까? 패스트트랙 논란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용찬: 패스트트랙 논란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패스트트랙 사건은 저는 지금 생각을 해봐도 정치적 사건이었고 부당한 기소였다. 패스트트랙으로 탄생한 법이 두 가지 법 아닙니까? 공수처법 그리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법안 이 두 가지 법안은 지금 민주당 내에서조차도 이건 악법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실체적으로도 악법이었고 또 그 당시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두 법안이 통과되는 절차적 과정에서도 심각한 문제들이 있었다. 따라서 지금 나경원 후보가 말씀하신 공소 취소 의견 제시는 정당한 의견 제시였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전당대회가 아주 뜨거워요. 사실 분위기가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는데. 최고위원이 되신다면 내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겠다 이런 부분 좀 강조하고 싶으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박용찬: 여론조사 지지율 말씀하시는데 그 부분은 이제 좀 착시 현상이 작용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이제 저희 최고위원 여론조사 표본 조사 대상을 보면 한 200에서 300명 정도 아주 적은 수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거고 또 그 조사 대상자들이 우리 책임당원 즉 당원인지 여부도 불투명한 그런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러한 여론조사를 지금 신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리고 저는 지금 어느 특정 후보 당대표 후보자 캠프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러닝메이트 시스템에 저는 합류되지 않았다. 지금 현재 우리 당에서 러닝메이트 시스템으로 지금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선거운동 캠페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 같은 러닝메이트 시스템은 일종의 반칙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러닝메이트) 제의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은데 그래도 안 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박용찬: 직간접적인 제안을 받았고요. 지금 방금 말씀드린 대로 러닝메이트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과 함께 출마하는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고위원은 당 대표에 대한 부통령적 위치에 있지 않다. 대표는 대표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이다. 다시 말해서 최고위원은 독립적인 주체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따라서 지금 당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뛰는 최고위원은 엄밀히 이론적으로 얘기하면 적절한 정치 행위가 아니다. 좀 더 과도하게 좀 더 적극적으로 얘기하자면 일종의 반칙이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이번 최고위원 출마하면서 간절하게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메시지를 온전히 내 목소리로 전달을 해보자 그런 충정에서 제가 러닝 웨이트보다는 단기 필마를 선택한 이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동재: 우리 후보님께서 최고위원이 되면 이른바 '재명 흑서'를 출간하실 거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어떤 내용 담으실 건지 어떻게 좀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이거 굉장히 궁금합니다.
▶박용찬: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더라고요. 제가 지역구 현장에서 제 지역구가 영등포 을인데요. 맞습니다. 많은 저희 유권자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십니다. 조국 흑서는 있는데 왜 '재명 흑서'는 없느냐 이재명 대표가 조국 대표보다 훨씬 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왜 '재명 흑서'라는 책은 나오지 않느냐 그런 말씀들을 하시고. 거기에 착상해서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이재명의 비리, 불법 그리고 각종 부도덕함 에 대한 총 집대성한 책을 좀 발간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이제 그런 책상에서 제가 재명 흑서라는 공약을 제시하게 됐고요. 많은 분들이 사실 이제 이동재 앵커께서는 이제 김부선 스캔들 의혹 아시죠?
▷이동재: 네, 알고 있습니다.
▶박용찬: 그런데 지역구에 저희 가보면 많은 분들이 김부선과 이재명이 무슨 관계지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요. 그만큼 이제 시간이 지나면서 망각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관한 무수히 많은 비리와 불법 너무 많다 보니까 정리가 안 되는 거죠. 거기다가 또 시간이 지나면서 망각 속으로 빠져들고 그래서 우리 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제명 흑서라는 책을 발간하자 그래서 기록으로 남겨두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이제 이재명과의 한판 승부를 벌여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동재: 사람의 망각의 동물인 게 몇 년 지나면 다 잊어버리게 돼요. 저한테 있었던 일도 이제 사람들이 까먹기 시작했어요. 하하. 그런데 우리 후보님께서는 또 MBC 앵커 출신이시잖아요. MBC 앵커를 상당히 오래 하셨는데 문재인 정부 시절에 이제 MBC에서 사실 탄압을 꽤 많이 받으셨어요. 그 얘기도 궁금한데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히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박용찬: 저도 이제 망각 속으로 잊을 만한데 또 우리 이동재 기자께서 또 얘기를 꺼내시네요. 제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는데 정말 저로서는 정말 가슴 아픈 시간들이었고 또 어찌 보면 우리 대한민국의 우울한 역사의 한 현장이었다. 그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된 이후 저희 MBC의 2017년 12월에 이제 광란의 숙청이 시작이 되고요. 그 숙청 과정에서 제가 적폐 세력으로 몰려서 결국 이제 갖가지 인격 모독 탄압을 겪고 MBC를 쫓겨나듯이 떠나야 하는 이제 그런 상황이 벌어졌고요. 그 과정에서 이런 겁니다. 보도본부로만 발령을 받고 국 발령, 부서 발령이 안 나는 겁니다. 갈 데가 없어요. 그러면 이제 상암동 MBC 근처 공원을 배회하고 또 시간이 남으면 커피숍에 가서 또 시간을 때우고 그러고도 또 시간이 남아요. 그러면 이제 회사 안에 작가실 또 이제 청소하는 청소부 아주머니들 대기실 또 이제 외부 손님 대기실 이런 데서 이제 머무르면서 시간을 때우는 그러한 이제 아픔의 시간을 한 45일간 보냈고요. 그다음에 배치된 곳이 이른바 우리 이동재 앵커께서도 아실 거예요. 조명 창고. 조명 장비가 있던 곳에 조명 장비를 치워서 의자만 갖다 놓고 이제 우리 이른바 적폐 세력들을 배치하는 그러한 이제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고요.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제가 민사소송을 제기해서 승소했고. 판결문에 보면 그런 대목이 나옵니다. 사람이 머무를 수 없는 곳에 MBC 직원인 박용찬을 배치했다. 그 대목이 저로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그런 구절이었습니다.
▷김새봄: 그럼 공영방송 개혁을 위해서 이 부분은 꼭 하고 싶다 이런 게 있으실까요?
▶박용찬: 저는 이제 두 가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KBS. MBC 공영방송 노조는 언론노조에서 탈퇴하라. 지금 이제 이 제안을 제가 왜 하는고 하니 KBS MBC 노조의 상급단체가 언론노조입니다. 그런데 언론노조의 강령과 규약과 규정에 보면 정치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또 그 정치위원회에서 진보 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아니 언론노조에 노조에 왜 정치위원회가 필요합니까? 이게 노동조합입니까? 아니면 정치 집단입니까. 저는 이제 노동조합의 가면을 쓴 정치 집단. 사실상의 정당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거기다가 진보 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 이건 편파적일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언론노조 밑에 하급 단체로서 KBS MBC 공영방송 노조가 있다. 그렇다면 이 노조가 공정할 수 있겠습니까? 중립적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언론노조에서 탈퇴하라 그런 이제 제가 공약 제안을 했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KBS MBC 노동조합 역시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는 방송법을 개정하겠다. 지금 노조 파업할 때마다 경영진의 공정방송 보장하라 중립을 보장하라 그런 구호를 외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작 본인들은 공정하지도 중립적인 위치에 있지도 않다. 이건 크나 큰 문제죠. 왜인가하니 공영방송은 국민 소유인 전파를 사용하는 그러한 방송사입니다. 따라서 중립 의무는 경영진뿐만 아니라 노동조합도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된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동재: 제가 참고로 재미있는 말씀 하나 드리면 저희 벽 바로 옆에 언론노조가 있습니다. 바로 옆집입니다.
▶박용찬: 많은 분들이 이 질문을 하세요 MBC 왜 이러느냐 또 얼마 전까지만 해도 KBS 왜 이러느냐.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아까 제가 언론노조 말씀드렸잖아요.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노조 방송 노영 방송 구조이기 때문이다. 기자와 PD 90% 이상이 노조에 가입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경영진은 수시로 바뀌지만 노동조합은 계속 면면이 이어지면서 계속 가고 있단 말이죠. 공영방송은 딱 부러진 실제 소유주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세월을 거듭할수록 공영방송사의 실제 주인이 노조가 차지하는 그러한 부작용이 벌어지고 있다 거기에 핵심 원인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동재: 최근에 방통위원장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또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잖아요. 특히 언론노조 같은 곳에서. 그래서 앞으로 후보님께서 최고위원이 되시면 하실 역할이 좀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방송과 언론 쪽 관련해서 여러 가지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왜 박용찬이어야 하는지 이 각오 한마디 좀 부탁드릴게요.
▶박용찬: 저는 꼭 내가 되어야 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고요. 다만 저 박용찬이기 때문에 이번 최고위원 지도부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공영방송 정상화 제가 MBC라는 공영방송에서 30년 가까이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공영방송 정상화를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저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단순히 변화와 혁신 그런 추상적인 구호를 외치는 게 아니라 확실하고 구체적인 공약 실천 방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봉사의 힘이라는 거당적인 봉사활동 시스템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 그리고 부정선거 의혹을 밝힐 수 있는 특검뿐만 아니라 사전투표 폐지를 주장하는 선거 시스템을 개혁할 수 있는 특위 구성 또 그런 것들 여러 가지 제가 실천 방안을 들고 나왔다는 점. 그래서 우리 뉴스캐비닛 시청자 여러분께서 제 박용찬의 생각과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보시고 이번에 저에게 한표를 행사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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