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야간 외출시 밝은색 긴옷 입어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 백신 접종 권고"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사들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26일 질병관리청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25일자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의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24일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63.2%, 58.4%로 각각 확인되면서 경보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제3급 법정감염병인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겪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이어질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도 있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매년 20명가량 발생한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환자가 나오기도 한다.

2019∼2023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는 총 91명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7.9%(80명)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서울, 강원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증상은 발열, 의식 변화, 뇌염, 두통 순으로 많이 보고됐고, 전체 환자의 74%(67명)에서 인지장애, 운동장애, 마비, 언어장애 등 합병증(중복응답)이 확인됐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품이 넓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질병청은 일본뇌염에 효과적인 백신이 있는 만큼 국가예방접종 지원대상인 2011년 이후 출생자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