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파리올림픽을 '탄소 중립 올림픽'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프랑스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경기장을 새로 짓지 않고, 차량 대신 자전거나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친환경 대회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각종 경기장이나 선수촌 등에서도 여러가지 친환경 조치들이 행해지면서 선수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선수단이 이동하는 버스가 에어컨을 켜지 않은 채 운행되면서 선수들의 불만이 나온다.
한국 수영 경영 국가대표 김우민(22·강원도청)은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도 들린다"며 "창문도 너무 덥고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다"고 토로했다. 황선우(21·강원도청) 또한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 안이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선우는 "경기하는 날이 가장 큰 문제다. 선수촌에서 숙소를 오가는 데만 왕복 3시간을 투자할 판"이라고 걱정했다.
또한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단을 채식 위주로 꾸리면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선수들이 영양 불균형과 음식 품질 문제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림픽 기간 치열한 경쟁에 나선 선수단에게 채식 위주의 식단은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는 곧 경기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고려해 대한체육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맞춤형 도시락'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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