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계 도중 "여자라면 먹고 싶다"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캐스터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KBS N 스포츠는 2일 "지난 1일 한화-KT 야구 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 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과 야구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열린 한화-KT 경기에서 한 한화 팬이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그러자 이를 본 이기호 캐스터는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 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고 말했다.
이후 "좀 전에 약간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성희롱 발언을 둘러싼 시민들의 비판 여론은 커졌다.
이 캐스터는 지난 2021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중계를 당시에도 7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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