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9일 충청남도 계룡시에 위치한 계룡대 방문으로 4박 5일간의 휴가를 마무리하고, 대통령실로 복귀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를 방문해 을지 자유의 방패(UFC)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재작년 8월 남태령 전시지휘시설(B-1)과 지난해 8월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 방문한 바 있다.
이날 계룡대 내 전시지휘시설과 전투통제실 등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며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 적의 선의에 기대서는 절대 평화를 지켜낼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군수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하도록 여건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은 공군 전투조종사와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 간부 및 지휘관 등과 다과 및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한 공군 지휘관은 "서해 교전, 천안함 행사 때 대통령의 말씀과 울음을 삼키시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강인함과 동시에 따뜻함이 느껴졌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2021년 6월 처음 정치 선언을 하기 한 달 전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 씨를 만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런 분을 못 지켜주면 이게 나라인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통영중앙시장과 진해해군기지 등 군부대 방문으로 '민생·안보 휴가'를 마친 윤 대통령은 9일 오후 대통령실로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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