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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사망한 경기 부천 호텔 화재…스프링클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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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완공된 호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아냐
사망자 중 2명은 에어매트 뛰어내렸지만 뒤집혀…

22일 오후 경기 부천 모 호텔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다른 투숙객 등 5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경기 부천 모 호텔에서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 불로 투숙객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다른 투숙객 등 5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가운데 해당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오후 7시39분쯤 부천 원미구에 위치한 9층 규모 호텔 8층에서 불이 나 7명이 사망하고 12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해당 호텔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23일 현장 브리핑에서 "호텔이 2003년도에 완공됐는데 당시는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스프링클러는 관련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6층 이상 모든 신축 건물에 층마다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지만, 일부 의료기관 등을 제외하면 설치 의무가 소급 적용되진 않는다. 이로 지어진 지 오래된 건물은 화재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 사망자 중 2명은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지만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당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4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에어매트 등을 설치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8층 객실 창문으로 투숙객으로 추정되는 1명이 뛰어내린 뒤 에어매트 위아래가 뒤집혔다. 이후 3초 뒤 또 다른 1명이 뒤집힌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

현재 사상자들은 인근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 등 6개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됐다. 사망자들은 순천향대병원(4명), 부천성모병원(2명), 인천성모병원(1명)에 안치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대응 2단계 경보령을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10시 26분쯤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호텔 건물에는 모두 64개 객실이 있으며 화재 당일에는 27명이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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