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주산지인 경북 청송군이 가을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사과나무 고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3일 청송군에 따르면 지역 사과나무 고사 피해를 입은 농가는 2천여 가구로 피해면적은 모두 146㏊에 달한다. 청송군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의 4.1%에 달하는 수치다.
청송군은 사과나무 상당수가 지난 봄 냉해를 입어 약해진 상태에 한여름 고온을 견디다가 최근 밤낮 일교차지 커진 탓에 말라 죽고 있다고 설명했다. 봄철 과수나무는 3월 물오름기를 거치면서 땅에서 최대한 물을 빨아들이고 뿌리를 내린다. 이 과정에서 냉해가 발생하면 저장양분이 부족하게 되고 이는 나무 전체의 영양 전달에 이상을 일으키게 돼 잎과 줄기부터 고사하게 된다는 것이다.
고사목이 주변 건강한 나무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냉해를 입은 고사목은 병해충에 약해 수피가 갈라진 부위를 통해 주변 나무에 2차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청송군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주요 품종인 홍옥과 부사가 가을 수확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농업기술센터와 농정과, 유통정책과에 영농지도와 농가 지원책 마련을 지시하는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 군수는 "냉해 피해 고사목이 발생하는 원인과 방지대책 등을 마련하라고 관계 부서장에게 지시한 상태"라며 "냉해 피해를 막기 위해 영농지도와 농가 교육을 강화하고 농가 실정에 맞는 지원사업과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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