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지원율이 의정갈등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공의 지원율이 70%를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인 만큼 이번 하반기 모집 결과가 수련현장 정상화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최근 2026년도 하반기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모집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전국 모집 규모는 인턴 1천830명, 레지던트 1년차 710명 등 총 2천540명이다.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5곳의 모집 규모는 인턴 163명, 레지던트 1년차 69명 등 총 232명이다. 병원별로는 ▷경북대병원 인턴 67명·레지던트 1년차 33명 ▷계명대 동산병원 인턴 38명·레지던트 1년차 12명 ▷영남대병원 인턴 33명·레지던트 1년차 4명 ▷대구가톨릭대병원 인턴 25명·레지던트 1년차 11명 ▷칠곡경북대병원 레지던트 1년차 9명을 모집한다.
전공의 지원은 지난해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지원율은 2025년 상반기 3.3%(270명 모집·9명 지원)에 머물렀지만, 2025년 하반기 50.1%(1천237명 모집·620명 지원)로 크게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72.1%(215명 모집·155명 지원)까지 회복됐다.
의정갈등 직후 사실상 전공의 모집이 멈춰섰던 상황과 비교하면 지원 분위기는 분명 개선되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수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한 전체 전공의 모집 기준이고, 올해 상반기와 지난해 상반기는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결과여서 직접적인 비교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지원율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련현장이 의정갈등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모두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특히 일부 필수의료 과목은 여전히 지원자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지원율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회복된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지만 내과와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아직도 모집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진정한 수련현장 정상화는 전체 지원율보다 필수의료 과목의 충원율이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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