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 유코 여사가 지난 6일 K팝 산업 현장을 찾아 양국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일 정상 배우자들이 전날 국내 한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방문해 한국에서 훈련하는 일본인 아이돌 연습생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는 "우리나라 음악 산업 전체 수출액 중 일본에 대한 수출이 39%에 달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공통점이 많은데, 한일 아티스트들이 서로 융합하면 아시아 문화의 힘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가 한 일본인 연습생들에게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온 동기가 궁금하다"고 묻자, 해당 연습생은 "방탄소년단(BTS)의 공연을 보고 크게 감동해 한국에 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유코 여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K팝의 일원으로서 노력하는 여러분이 일본의 자랑"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 마음을 열어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티스트가 되기를 바라는 여러분의 꿈이 이뤄지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안무 연습실, 녹음실, 스타일링룸 등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관계자로부터 음반 제작과 아이돌 연습생 육성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행사를 마치며 김 여사는 "K팝이 아날로그 느낌을 기반으로 실버 층을 개척해보면 좋겠다"고 말했고,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신사업을 제안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한편, 김 여사와 유코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 만에 성사됐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와 유코 여사는 지난해 한 해 동안 다섯 번 이상 만나 한일 양국 영부인으로서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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