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첼시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아 손흥민과 함께한 적이 있어 우리에게도 낯익은 인사다.
미국축구협회는 11일(한국 시간)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포체티노 감독이 노련하고 매우 존경받는 인물로 유럽 최고 클럽들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는 걸 선임 이유로 들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의 임기는 북중미 월드컵 때까지 약 2년, 연봉은 600만달러(약 80억6천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3일 파나마와의 친선 경기와 사흘 뒤 진행되는 멕시코와의 평가전이 사령탑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7월 안방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경질한 뒤 지명도 있는 사령탑을 찾아왔다.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최종 선택지는 포체티노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에스파뇰을 시작으로 여러 구단을 지휘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하기도 했다. 2021-2022시즌엔 프랑스 리그1의 강자 파리 생제르맹의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엔 첼시를 이끌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도자 경력 사상 처음으로 A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그는 "미국 축구대표팀의 역사적 성취를 위한 갈망과 에너지 때문에 감독직 제안을 수락했다"며 "온 국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특별한 걸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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