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결실의 계절 가을의 초입에서 만나는 추석은 풍성함이 미덕이다. 많은 친척이 모이고, 많은 음식을 장만하고, 많이 나눠 먹고, 많이 논다. 그래서 늘 추석 같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경부 영주시는 올해 추석의 풍성함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도록 상차림을 위한 장보기 행사로 12.13일 지역 상권 살리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펼친다.
12일 영주 공설시장.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에 참여한 시 공무원과 유관기관 및 단체, 기업체 관계자들은 제수용품과 성수품 등을 구매하느라 더 없이 밝고 맑은 모습으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날 박남서 영주시장과 직원들은 전통 시장을 돌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고 장바구니에 떡, 사과, 건어물, 약과 등 제수용품을 무겁게 담았다. 물건 값은 영주사랑 상품권으로 지불했다.
전통시장들에는 방문객들도 늘어 시장이 활기를 뛰며 '추석 명절 특수'도 누렸다.
특히 채소류와 수산물, 육류를 구매하는 방문객들이 늘었다. 사과, 배, 무, 배추 등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문객들로 붐볐다. 방문객들은 좀 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이곳 저곳 상점을 둘러봤으며 시장 내 상인들은 그런 방문객들을 맞이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 시장 상인은 "'더도 덜도 말고 늘 한가윗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농산물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바쁘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물가가 오른 탓인지 작년보다 방문객이 줄어든 것 같지만 여전히 찾아주는 분들이 많아 추석 특수를 누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남서 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좋은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에서는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곧 지역 경제활성화로 이어지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을 준비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와 연계, 건전한 유통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18일까지를 추석 명절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시는 물가안정 대책반을 중심으로 가격표시제·원산지표시 이행 여부, 담합에 의한 가격 인상 등 불공정 거래 행위 등을 집중 지도 단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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