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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거부' 유승준 "그땐 왜 몰랐을까…한국 그립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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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유(유승준). 인스타그램
스티브 유(유승준). 인스타그램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미국 국적을 택해 한국 입국 금지를 당한 스티브 유(유승준)가 자신의 심정을 밝혔다.

1일 오전 스티브는 자신의 SNS에 가족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거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그런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냐고 물어보더라고요"라며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받을까요?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흘려보냈네요"라고 전했다.

그는 "돌아보면 당연한 것 하나 없었던 추억들.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것이 은혜였네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나네요. 맘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나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9월 28일 스티브는 SNS에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혁신의 류정선 변호사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에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유승준이 지난 2월 제기한 비자 발급신청에 대해 최근 거부 처분 통보했다고 밝혔다. 2020년 7월2일(2차 거부처분일) 이후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을 모두 검토한 결과라고 했다.

이에 스티브 측은 인권침해, 법치주의 훼손 등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그러면서 3차 거부처분에 대한 취소소송과 입국금지결정 부존재 또는 무효 등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스티브는 2002년 공연을 목적으로 출국한 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한국 국적을 상실했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후 스티브는 2015년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를 취소해달라는 첫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그럼에도 LA 총영사관은 "유승준의 병역의무 면탈은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스티브는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제기했고, 2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LA 총영사관이 상고를 제기했고 대법원은 해당 사건은 심리 대상이 아니라며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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