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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추세 반등?···경북도 7월말 기준 혼인 건수 증가, 신생아 수도 1만 명 수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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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올해 초부터 경상북도가 역점 추진해 온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는 모양새다. 올해 누적 혼인건수가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7월까지 도내 혼인 건수를 분석한 결과, 3월을 제외한 6개 달 건수가 작년보다 늘었다고 6일 밝혔다.

도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도내 혼인 건수는 총 5천484건이다. 이는 2020년 이후 최근 5년 간 7월말 기준 가장 많은 혼인 건수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올 연말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던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도내 혼인 건수가 1만 건 이상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혼인 건수는 2015년 1만4천273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 2020년부터는 9천 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5년 간 7월말 기준 연도별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신생아 수도 반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각각 올해와 지난해 7월말 기준 도내 신생아 수는 각각 6천21명, 6천208명으로 격차는 187명이다. 이는 2020~2021년 505명, 2021~2022년 621명, 2022~2023년 525명의 감소 폭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올해 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 명 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가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사업 등으로 전망한 올해 분만예정자수는 지난해(8천873명)보다 소폭 늘어난 8천923명이다.

도는 이 같은 긍정적 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저출생 정책 대응과 중장기 대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저출생 수석실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등에 ▷대한민국 육아 천국을 위한 핵심 국가사업 추진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한 집중투자 지방 도시 모델 마련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적합한 주택 모델 마련 등 구조 개혁 과제를 건의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조금식 저출생 반등의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를 이어 갈 수 있도록 피부에 와닿을 수 있게 신속한 대책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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