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 '제42회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0일 밝혔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1983년 시작해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 백일장 대회로, 여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글제에 맞춰 시, 산문, 아동문학(동시, 동화) 중 하나를 선택해 작품을 작성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석문화재단,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여성 문학의 저변 확대와 문예 창작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되었다. 올해는 '기다림', '지우개', '뜨개질', '공연'을 글제로 선정했으며, 총 613명의 참가자들이 가을 햇살 아래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펼쳤다.
시상식에서는 각 부문별로 장원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 입선 4명 등 총 27명의 본상 수상자와 2명의 특별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장원 수상자로는 시 부문에 김도언 씨, 산문 부문에 김복애 씨, 아동문학 부문에 고혜성 씨가 선정됐다.
올해는 백일장 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열렸다.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이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린이 눈높이 도슨트 투어'가 진행됐고, 행사장 인근에서는 문학 강연과 가을 음악 콘서트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백상환 동아제약 사장은 시상식에서 "동아제약은 앞으로도 순수문학을 꾸준히 지원하며, 문학을 통해 사회를 더욱 건강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예술과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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