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진호(38)가 인터넷 불법도박을 하는 과정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에게 1억원을 빌린 사실이 알려졌다. 이진호는 지민 외에도 다수의 연예인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불법도박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14일 지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언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지민에게)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 준 것이 전부"라고 했다.
앞서 이날 매체 텐아시아는 이진호가 지난 2022년 지민에게 접근해 1억원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당시 차용증을 썼지만 이진호는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지민은 그가 돈을 갚을 의지가 없다고 보고 "10년 안에만 갚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진호는 지민뿐 아니라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영탁·하성운에게도 돈을 빌렸으며 방송국 임원, PD, 작가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
이진호는 이날해당 보도가 나오기 직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인터넷 불법도박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사실을 스스로 알리고 사과했다. 이진호는 불법도박과 관련한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입장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웃찾사'를 통해 데뷔했으며 tvN '코미디 빅리그', JTBC '아는 형님'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진호는 오는 15일 이경규, 문세윤, 박나래, 이용진, 황제성 등과 출연한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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