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샤인머스켓이 첫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그간 대만으로 수출된 영덕산 배추가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번 샤인머스켓 수출도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 속에서 원만하게 성사됐다는 게 영덕군의 설명이다.
20일 영덕군에 따르면 18일 김광열 영덕군수와 재배 농가 등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라온농업회사법인 선별장에서 샤인머스켓 선적식이 개최됐다.
이번 수출은 영덕군과 영덕포도농업회사법인(대표 김종례)이 샤인머스켓의 국내 단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과 농가들은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대만을 찾아 바이어를 만나고, 판촉행사, 샤인머스켓 생산 현장 초청 견학, 수출상담회 개최 등 수년 동안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수출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번에 첫 수출길에 오르는 샤인머스켓은 다음달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16.3t의 물량이 대만에 공급된다.
영덕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샤인머스켓과 더불어 배, 복숭아, 배추 등의 품목에 대해서도 대민 수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재 배는 베트남에 수출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농식품 국외 판촉 지원과 농산물 예비수출단지 육성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출 농가를 육성하고 효과적인 유통 판로를 확대해 지역 농가가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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