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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보는 악마 유영철…"피해자들 밤마다 나타나 잠 못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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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연합뉴스
유영철. 연합뉴스

2003년부터 2004년 사이 20명을 죽인 연쇄 살인마 유영철(54)이 교도관에게 '피해자들의 귀신을 본다'며 괴로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한 이윤휘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시뻘게진 눈으로 나를 찾더니 요즘 자기가 잠을 잘 못 이룬다고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과 매주 4시간씩 7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어 "이유를 물어보니 피해자들이 밤마다 귀신으로 나타난다고 하더라"며 "독거실 내 화장실 쪽 그 위에서 천장 그 밑에서 자꾸 환상이 보인다. 3명에서 4명 정도가 귀신으로 자꾸 나타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잠도 못 자고 너무 힘들어서 하루 일과가 피곤하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영철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아직 찾지 못한 피해자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전 교도관은 "어디에 묻었냐고 물었더니,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묻었다고 하더라"라며 "현장 검증 때 거기까지 갔는데 (시신) 3구 정도를 못 찾았다고 한다. 그 시신이 귀신으로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영철은 언제든 사형 집행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찾지 못한 시신이 있다면 4명이든 10명이든 좀 더 (유영철이) 조사에 협조해서 그분들의 시신을 찾아 유족에게 유품이라도 전해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전 교도관은 이해하기 어려운 유영철의 또 다른 행동도 언급했다.

유영철이 저지른 살인 사건으로 세 가족을 잃은 한 유족이 그를 용서하기로 하고 영치금을 넣어주고, 면회도 갔는데 유영철은 응하지 않았다. 이 전 교도관이 '왜 만나지 않느냐'고 묻자 유영철은 유족에게 가족들이 살해된 과정을 설명하려는 의도를 보였다.

이에 이 전 교도관은 "가족 세 분이 자신으로부터 피해를 봤는데, 어떻게 그런 사람 앞에서 용서를 구하지는 못할망정 어떻게 살해됐는지 말할 마음을 갖고 있을까. 저는 그 말을 듣고 이 친구가 정말 사이코패스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유영철은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7월까지 서울 시내에서 17차례에 걸쳐 노인과 부녀자 등 21명을 연쇄 살인하고 방화, 시체 유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그가 최초 자백한 피해자 수는 30명이나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20명이다. 유영철로 인해 국내에 처음 '사이코패스'라는 개념이 알려지기도 했다.

유영철은 지난 2005년 6월 사형이 최종 확정된 후 서울구치소에서 사형 미결수로 분류돼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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