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가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 기술을 활용해 은행 업무에 특화된 자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iM GPT'를 개발했다. iM뱅크는 직원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서비스를 추가 개발해 고객 접점 채널 등으로 AI 기술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iM뱅크는 9일 iM GPT를 내부 업무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iM GPT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iM뱅크가 자체 개발한 폐쇄망 구조를 갖추고 있어 내부 기밀의 유출 없이 독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언어모델이자 머신러닝이라고 iM뱅크는 설명했다.
iM뱅크는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와 금융업 활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난 1월부터 독자적인 생성형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대규모 언어모델 사전 기술검토, 프로토타입 제작, 학습 데이터셋 구성, 자연스러운 질의 응대를 위한 파인튜닝(미세조정), 도메인 지식 기반 답변에 최적화된 기술인 검색증강 생성환경 구성 등 개발·검증 과정을 거쳤다.
iM GPT 활용 모델은 규정·사무·코딩 등 세 가지로, 영업점과 본부 부서, ICT 그룹 등 근무지 특성에 맞춰 다양한 활용할 수 있다. 규정 GPT는 내부 규정에 기반한 질의 답변과 연관 규정 검색 등이 가능하며, 사무 GPT는 자료 요약·번역, 문서 초안 작성, 아이디어 도출 등에 유용하다. 코딩 GPT는 프로그램 개발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iM뱅크는 이를 내부 인트라넷에 설치해 내부망을 사용하는 직원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활용해 업무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영업점 직원은 고객과 상담 중 AI 규정 검색을 활용해 상품 취급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본부나 IT 부서 직원은 상품 기획 아이디어 도출이나 관련 소스 프로그램 제작 등에 활용 가능하다.
iM뱅크는 대고객 업무 적용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단기적으로 영업점 키오스크 환경 도입과 컨시어지 기능 적용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쌍방향 실시간 대화와 금융지식 기반 상담 서비스를 개발해 AI 은행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근 ICT그룹 총괄 부행장은 "AI 활용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iM GPT 오픈은 자체 R&D(연구개발)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과 기술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쟁력 있는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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