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경상북도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경북지역 외국인 주민 수는 총 11만8천274명이다. 이는 2022년 조사 결과(10만4천564명)와 비교했을 때 1만3천710명(13.1%)이 늘어난 수치로 증가 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역대 최대다.
코로나19 직후인 2022년 기준 경북 지역 외국인 수는 10만4천564명이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다. 각각 전년 대비 4천141명(18.0%), 1천882명(16.7%)이 늘었다. 외국인주민 통계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외국국적동포 등 4가지 유형과 이에 포함되지 않은 ▷기타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 등으로 분류해 집계한다.
도내 모든 시‧군에서 외국인 주민 수는 전년 대비 7% 수준 증가했다. 특히, 경산(3천868명↑), 경주(1천770명↑), 구미(1천151명↑), 포항(976명↑) 등 지역에서 외국인 수가 늘었다. 증가인원과 달리 외국인 주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상주시로 전년 대비 25.3%가 늘었으며, 의성(21.8%), 경산(21.5%), 영양(19.9%), 영덕(19.7%) 등도 외국인 주민 증가율이 높았다.
도는 농‧어촌 지역에서 계절노동자 체류 기간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주민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시‧군은 경산(2만1천832명), 경주(2만1천50명), 포항(1만2천895명), 구미(1만866명), 칠곡(7천56명) 등 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령과 성주 등 농촌 지역은 총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각각 9.5%, 7.7%로 확인됐다.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베트남인 2만3천305명으로 전체 25.5%에 달했으며, 태국인(1만4천92명, 15.4%), 한국계 포함 중국국적자(1만3천515명, 14.8%) 등 순이다.
지난해 도내 거주 외국인 주민 증가 원인은 지역 특화형 비자 시행을 비롯해 E-9쿼터 확대, K-point E-7-4 등 경북도가 적극 추진해 온 이민 정책의 성과로 분석된다. 도는 올해 초 '아시아 이주 허브'를 선언한 뒤, 포용적 외국인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이민청 유치 등에 나서고 있다.
구자희 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외국인 주민은 경북 인구의 약 5%를 차지하고 있다"며 "도내 외국인 유입에서 정주까지 책임질 수 있는 개방사회를 조성하고, 변화하는 이민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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