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100일 이상 출장을 다닌 경북도내 학교장과 3년간 500차례 이상 교육시설이 아닌 호텔에서 호화 연수를 진행한 경북교육청의 행태가 최근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경북도의회 윤종호 의원(구미)은 지난 20일 2024년도 경북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장의 과도한 출장으로 경비 지출과 업무 공백 발생을 지적했다.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100일 이상 출장을 다녀온 교장은 모두 85명으로 전체 학교장의 10%에 달한다. 특히, 151일 이상 출장을 다녀온 교장도 5명이나 됐다.
윤 의원은 "120일 이상 출장을 다니면서 금요일에 시작해 주말까지 13회(26일)에 걸쳐 연속으로 출장 다녀온 교장도 있었다"며 "교장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하지만 학습활동과 무관한 출장은 자제하고 학교의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차주식 의원(경산)은 경북교육청 교직원 연수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했다.
차 의원은 "최근 3년간 500회 이상의 연수를 교육시설이 아닌 호텔에서 실시했고 호텔 대관료만 24억원이나 지급하는 등 비용, 접근성, 편의성, 교육 환경 등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이 무분별하게 호텔에서 연수를 해왔다"고 비판했다.
또 "연수 일정도 오후에 시작해서 잠깐 3시간 연수하고 숙박을 한 뒤 다음 날 오전 2~3시간 하고 끝나는 연수가 부지기수"라며 "오전부터 시작해 하루를 충분히 활용하면 불필요한 숙박을 막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교직원 직무연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과다한 예산 사용으로 호텔에 대관료를 지급하며 연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교육청 산하 직속 기관 및 교육지원청 시설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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