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에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두 편의 뮤지컬을 제작한다.
한울림이 주최·주관하며 남구가 후원하는 2024 지역 문화 콘텐츠 '크리스마스 연대기'와 '내 사랑 옥순씨'의 제작발표회가 지난 26일 남구 대덕문화전당 아트홀에서 열렸다.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제작되는 이번 두 뮤지컬은 지역 예술인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창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 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자 한다.
가족 뮤지컬 '크리스마스 연대기'는 내달 2일(월) 개장을 앞둔 앞산빨래터공원 내 겨울정원을 배경으로 활용한다. 산타클로스와 희·노·애·락 각기 다른 성격의 감정을 의인화한 요정들이 잃어버린 소원 상자를 찾기 위한 좌충우돌 모험기를 담았으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이다. 공연은 앞산 겨울정원 개장일인 내달 2일, 21일, 22일, 24일, 25일, 31일에 걸쳐 총 8회 공연하며 정철원이 총감독·연출을 맡았다. 극작엔 오서은, 작곡엔 진주백, 협력연출 및 안무엔 장혜린이 참여한다. 특히, 공연은 크리스마스 축제 기간인 내달 21일~22일 앞산 겨울정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갈라쇼 형태로 선보인 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당일인 25일 저녁에는 트리와 조형물들을 배경으로 공연된다.
트로트 뮤지컬 '내 사랑 옥순씨'는 대명동을 배경으로 고령 인구가 많은 남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옥순'을 위해 아들 '효곤'이 마을 사람들과 트로트 콘서트를 열게 되는 휴먼 드라마이다.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는 트로트를 소재로 세대 간 소통에 나서며, 동시에 고령화 사회의 치매를 무겁지 않게 다뤘다. 다음 달 31일(화) 앞산빨래터공원에서 열리는 2024 앞산해넘이축제에서 하이라이트 공연을 선보인 후, 본 공연은 내년 6월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DIMF) 기간 내 선보인다. 마찬가지로 정철원이 총감독·연출을 맡았고 극작엔 이지영, 작곡엔 여승용, 협력연출엔 정선현, 안무는 장혜린이 맡았다. 특히, 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신유가 특별 출연하고 오디션을 열어 신인 배우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지역 문화 콘텐츠로 제작되는 두 편의 뮤지컬이 일회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끔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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