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에 빠져 있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가스공사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BL 프로농구 홈 경기에 출격해 접전 끝에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83대80으로 제쳤다. 앤드류 니콜슨이 18점, 이대헌이 15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유슈 은도예가 13점씩 넣으며 뒤를 받쳤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 돌풍의 주역. 하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의 말처럼 지더라도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중요한데 세 번 내리 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살아남으려면 하루빨리 연패 사슬을 끊는 게 중요했다.
정관장은 사령탑이 부재 중이다. 김상식 감독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최승태 코치가 대신 지휘봉을 잡게 됐다. 그래도 전력은 한층 좋아진 상태. 에이스 변준형과 한승희 등 군 전역 선수들이 가세, 1라운드에서 가스공사에 64대97로 대패했을 때완 사뭇 달라졌다.
1쿼터부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예상대로 정관장은 1라운드 때보다 훨씬 강했다. 한승희가 내외곽을 오가고 캐디 라렌이 가스공사의 골밑을 노렸다. 가스공사는 주포인 니콜슨이 3점슛과 훅슛 등으로 맞섰다.
1쿼터에 17대23으로 뒤진 가스공사는 2쿼터 들어 이대헌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정관장의 패스가 매끄럽게 이어지고 빈자리를 찾는 움직임도 좋아 가스공사가 고전했다. 그래도 2쿼터 후반 김낙현의 3점슛과 이대헌의 골밑 공격, 정성우의 3점슛이 터진 덕분에 50대42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3쿼터에 더욱 기세를 올렸다. 벨란겔이 중거리슛과 3점슛을 터뜨려 3쿼터 종료 6분24초 전엔 55대46으로 달아났다. 정관장이 배병준과 변준형을 앞세워 추격하자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외곽포, 이대헌의 돌파와 중거리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가스공사가 64대55로 앞섰다.
4쿼터 초반 가스공사의 공격이 잇따라 림을 외면했다. 가스공사가 경기 종료 6분28초 전 64대65로 역전을 허용한 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40초 전 신승민의 3점포로 가스공사가 81대80으로 역전했다. 이어진 정관장의 공격은 실패했고, 벨란겔은 반칙을 당해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이념·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아…지지율 겸허히 수용"
尹 탄핵 기각 47.8% vs 탄핵 인용 47.4%…하락한 '尹 탄핵론'
尹, 옥중 서신 "설 다가오니 국민 여러분 생각…작년보다 나은 한해 되시길"
헌법재판소 내부서 자성 목소리..."재판관 이중잣대 안 돼"
권성동 "선관위 불신·시스템 취약…선거 시스템 전반 살펴볼 필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