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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엄마는 강하다' 출산과 육아 어려움 딛고 선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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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봅슬레이 테일러, 장애아 둘 키우며 출전
스웨덴 컬링팀, 5명의 아기와 함께 올림픽에 나서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와 아이. 테일러 SNS 제공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와 아이. 테일러 SNS 제공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겨루는 건 버거운 일이다. 한 곳에 집중, 전력을 다해도 힘들다. 출산, 육아란 어려움을 딛고 승부의 현장으로 돌아온 이들이 놀라울 뿐이다. 이번 2026 동계 올림픽에서도 그런 선수들이 여럿이다.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는 장애를 가진 두 아이의 엄마다. 2020년 청각 장애를 가진 니코, 2022년 다운증후군을 앓는 노아를 낳아 키우고 있다. 같은 팀 케일리 험프리스는 아들 올든을 낳은 지 1년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육아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긍정적이다. 테일러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 터널 끝엔 빛이 있다"고 했다. 험프리스는 "엄마가 된 뒤 새 능력을 얻었다. 2시간만 자고도 모든 걸 해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컬링 대표팀의 '애칭'은 보통 스킵(주장)의 성을 딴다. 스웨덴 여자 컬링 대표팀 애칭은 '하셀보리 서커스'다. 스킵이 안나 하셀보리. 서커스는 정신없는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뜻에서 붙인 것이다. 어린 자녀 5명에다 이들을 돌보는 가족이 모두 함께 움직이는 탓이다.

하셀보리와 세컨드 역할인 앙네스 크노셴하우에르의 아이가 각각 둘이다. 서드를 맡은 사라 므크마누스도 갓난 아이의 엄마. 시끌벅적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들 밝다. 하셀보리는 "가족들과 함께 움직이는 건 정말 복잡하고 정신없다. 그래도 우린 즐기고 있다"고 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와 아들 토마소. 롤로브리지다 SNS 제공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와 아들 토마소. 롤로브리지다 SNS 제공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는 8일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했다. 3분54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개최국 이탈리아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23년 아들 토마소를 낳은 지 얼마 안돼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고, 이번에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롤로브리지다는 "2022 베이징 대회 이후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엄마가 되는 것과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다"며 "둘 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다 이뤘다"고 했다.

캐시 샤프와 딸 루. 샤프 SNS 제공
캐시 샤프와 딸 루. 샤프 SNS 제공

캐나다의 캐시 샤프는 2018 평창 대회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딸 루를 낳고 2024년 다시 설원으로 돌아와 이번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프랑스 스노보드의 클로에 트레스푀슈도 2024년 아들 마를로를 낳은 뒤 3개월 만에 복귀했고, 이번에 메달에 도전한다.

트레스푀슈는 아이를 키우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그래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는 "임신 중에도 몸을 만들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마를로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행복하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클로에 트레스푀슈와 아들 마를로. 트레스푀슈 SNS 제공
프랑스의 클로에 트레스푀슈와 아들 마를로. 트레스푀슈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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