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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없어서…" 청년 10명 중 3명 "구직 없이 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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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
청년층 쉬었음 인구 42만2천명, 1년 새 8만6천명 증가

특별한 사유나 교육·훈련 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 배경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쉬었음 인구는 비경제활동 인구 중 14.5%(235만명)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청년층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2.7%에서 올해 3분기 29.5%로 증가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 수는 올해 3분기 42만2천명으로, 1년 전(33만6천명)보다 8만6천명 늘어났다.

최근 쉬었음 인구 증가는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이 주도하는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난 쉬었음 증가는 대부분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취업을 경험한 이후 더 이상 구직을 하지 않고 쉬었음으로 이탈한 사례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에 대한 기여율은 '자발적 쉬었음'이 28.2%, '비자발적 쉬었음'이 71.8%로 나왔다.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고 쉬는 경우가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비자발적으로 쉬는 경우가 올해 크게 늘었다는 게 한은 설명이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쉬는 비중도 청년층(32.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하면 청년층의 자발적 쉬었음은 '일자리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자발적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는 데는 고용상황 악화 등 경기적 요인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비자발적 사유로 쉬는 청년층의 경우 주로 중소기업, 대면 서비스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이직에 의한 노동시장 이탈이 고용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자리에서 주로 나타났음을 시사한다고 한은은 부연했다.

한은 관계자는 "청년층의 쉬었음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영구 이탈하거나 니트(NEET·학업이나 일, 구직을 하지 않는 무직자)가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청년층 쉬었음 증가는 향후 노동 공급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이들을 다시 노동시장으로 유인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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