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홍준표 대구 시장이 정치권 대립의 문제점으로 '진영 논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25일 정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시장님은 잘나가시다가 꼭... 어떻게 진영논리를 안 세우고 사냐"라고 운을 뗐다.
정 씨는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는 것도 맞지 않다"며 "대한민국은 현재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휴전 국가인데 다른나라에서의 진보와 대한민국의 좌파는 결 자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옛날에 좌파가 보수 눈도 못 마주치던 시절에는 이랬다고 어르신들 다 그 말씀하시는데 혼자 그러시냐 시장님 이럴수록 더 강하게 나가야한다"고 촉구했다.
또 "쟤들(진보)은 곧 죽어도 시장님 절대 안 찍는다"라며 "정치판에 오래 계셨는데 그런 동화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단 걸 잘 아시잖냐. 이미 9년 전부터 정치판은 죽이냐 죽느냐의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씀하신 대로 선진국 시대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여적행위를 하고 국회가 한 사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고 이런 경우가 어딨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미 포용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은 지 오래"라며 "이대로 가면 민주당 아니면 민주당의 꼭두각시가 된 후보만이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싸워보려는 사람 김 빼는 말씀 안 하셨으면 좋겠다. 지금 보수는 전부 죽을 각오다"라며 "어차피 시장님이 대통령이 된다 한들 품고 가면 끝은 탄핵에 감옥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국익(國益) 논리로 모든 것을 풀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것"이라며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만 불행해진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극단적 대립의 원인이 '진영논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한국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이나 상대방의 논리를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하고 비난하는 데만집착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는 바람에 한국은 지금 두 쪽으로 쫙 갈라져 있다"라며 "지금처럼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논리는 선진대국시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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