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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생일에 1천500만원 기부한 익명의 女 "따뜻한 사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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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생은 받은 사랑 나누며 살고파"
구세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오는 4일까지 봉사

익명의 30대 여성이 전한 1천500만원. 연합뉴스.
익명의 30대 여성이 전한 1천500만원. 연합뉴스.

올해로 30살을 맞은 한 익명의 여성이 구세군 자선냄비에 1천500만원을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여성은 직접 쓴 손편지도 함께 건넸다.

2일 구세군대한본영(이하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복궁역 자선냄비를 찾아온 한 여성이 1천5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한국은행'이라고 적힌 띠지에 묶인 빳빳한 5만원권 100장씩 3묶음과 함께 손으로 쓴 편지도 함께 건넸다.

편지에는 "30살 생일을 맞이하여 이렇게 기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 30년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아무 자격 없는 제가 넘치도록 받아왔다. 앞으로 남은 생은 제가 받아온 사랑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불안하고 갈등이 많은 이 시대에 가장 힘들게 사는 이들을 먼저 보살피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며 "기부자들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 사이에 다리가 되어주는 구세군 직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편지 말미에는 '2024년 12월 29일 서울에서'라고 적혀 있었으며 빨간 하트가 그려져 있었다.

기부자는 신원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는 바람을 구세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세군은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 지난달 31일부터 식당차를 보내 유족 등을 위해 하루 1천명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식당차는 오는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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