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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가동중단에 인력재배치까지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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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2공장 인력재배치 난항에 건설경기 악화로 1공장도 일부 가동중단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매일신문DB
현대제철 포항공장 전경. 매일신문DB

현대제철이 지난달 초 수익성 문제로 가동 중단한 포항2공장 근무 인력을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건설경기 악화로 철근을 생산하는 포항1공장 일부도 가동을 멈췄다.

1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포항2공장 근무 인력 260여명을 포항1공장과 인천공장, 당진공장 등으로 재배치해야지만 노조 측 반발로 인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들은 재가동을 염두에 둔 포항2공장 설비점검 등 업무를 하며 사측과 인력재배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재배치 대상은 지난달 말 근무제 변경(4조2교대→2조2교대) 이후에도 포항2공장에 흡수되지 못하고 타 지역으로 옮겨가야 할 인원들이다.

이에 현대제철 측은 이번 설 연휴 전에 타 공장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을 모집해 연휴 이후 전환배치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지만 노조 측 반발이 커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현대제철 포항1공장도 건설경기침체에 따른 직격탄을 맞고 철근 공정을 이달 22~31일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1공장에서는 철근‧형강‧중기‧롤 등을 생산하고 있다. 1공장엔 1천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건설물량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가동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인천2철근공장도 지난 13일부터 2주간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앞서 9일에는 인천 소형공장 가동이 멈췄다.

현대제철의 철근공장은 1월 한달 간 약 7만톤(t)규모를 감산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공장 가동 중단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수익성 문제로 포항2공장 재가동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회사 수익성 방어를 위해선 감산 외엔 방법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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