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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하천에 독수리가…" 안동 풍천면 주민들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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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풍천면 일대에서 발견
멸종위기종인 독수리로 확인돼 관심 집중
전문가들 "생태계 회복의 긍정적 신호"

16일 안동시 풍천면 강변 일원 농지에 독수리 30여 마리가 떼를 지어 방문해 들판에서 쉬고 있는 모습. 김영진 기자
16일 안동시 풍천면 강변 일원 농지에 독수리 30여 마리가 떼를 지어 방문해 들판에서 쉬고 있는 모습.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시 풍천면 들판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가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독수리가 목격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인근 주민들의 설명이다.

독수리는 주로 겨울철에 몽골, 러시아 등지에서 내려오는 겨울 철새다. 최근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논과 하천 주변에서 독수리 30여 마리가 관찰 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독수리가 먹이와 서식지를 찾아 이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분석했다.

풍천면 주민 김수희 씨는 "독수리가 집 근처 하천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5년 전에도 잠깐 우리 마을에 독수리가 발견된 적이 있었는데 또다시 이렇게 귀한 새를 볼 수 있어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독수리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환경부 지정 보호종에 해당한다. 이번 독수리의 출현이 지역 생태계의 회복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독수리는 주로 겨울철 우리나라 남부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안동지역에서 목격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독수리의 출현은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와 환경 단체들은 독수리 보호를 위해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독수리가 먹이를 구하기 어렵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관찰시 지나친 접근을 삼가 달라는 안내도 전달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의 풍부한 자연환경이 독수리를 불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태계의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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