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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안건 상정 재검토…환경단체 반발에 물관리위 심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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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환경단체 "안동댐 물은 중금속으로 심각하게 오염"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반대 의견 청취 후 안건 상정 재검토

낙동강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가 16일 오전 9시 30분쯤
낙동강네트워크 등 지역 환경단체가 16일 오전 9시 30분쯤 '맑은물하이웨이사업 물관리위원회 안건 상정 철회'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국가물관리위원회 산하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가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심의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16일 오전 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 등 지역 환경단체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안건 상정을 즉각 폐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환경단체는 그간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추진이 골자인 해당 사업에 대해 줄곧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이날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오전 10시쯤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해당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지역 환경 단체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것은 경제성, 형평성, 실효성 측면에서 효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안동댐 물은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나온 카드뮴, 비소, 납, 아연 등의 중금속으로 심각하게 오염돼 있어서 안동댐 물을 대구 수돗물로 만들겠다는 것은 중금속 수돗물을 생산해 대구 시민에게 공급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상류 안동댐과 대구에 있는 정수장 사이 거리 110㎞를 관로로 연결하기 위해 공사비로 2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가 쓰인다"며 "B/C(비용 대비 편익)값도 0.57밖에 되지 않아 예비타당성조사조차 통과하지 못할게 뻔한데 왜 국가사업으로 강행하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을 마친 환경단체가 곧이어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이날 회의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단체 활동가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반대 의견을 강력히 피력했다"며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 측에서 반대 입장도 충분히 살펴보겠다며 조만간 전체 회의를 열어 안건 상정 여부를 다시 판단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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