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尹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모집하면 1인당 5만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에서 연설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를 모집하기 위해 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수도권 자유마을 대회'를 열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전 목사는 생중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1천만명을 동원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오는 교인들에 인당 5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0만원씩 주고 싶은데, 내가 돈이 떨어져 5만원씩 주겠다"며 "여러분 전화비도 내가 주겠다. 빨리빨리 휴대전화로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잘 데리고 나오기만 하면 3천500만명도 모일 수 있다"며 "제2의 건국을 해야 한다. 이 나라는 수리해서 쓸 수 없게 됐다. 나라가 다 망가졌다"고 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현재 '활동비를 지원하겠다'는 전 목사의 발언이 편집된 영상이 올라와있다. 또 다른 목사는 현금을 받는 즉시 주머니에 넣으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명찰을 제출하시고 현금을 받아가시라"며 "언론이 또 애국 세력이 돈을 받는다고 사진을 찍는다. 바깥에서 돈 세지 말고 그냥 집어 넣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