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오는 23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증인신문으로 출석한다.
20일 김 전 장관 측 변호인 유승수 변호사는 "김용현 장관이 23일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은 헌재에서 계엄 선포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논의한 내용, 선포 배경, 계엄 포고령 1호 작성 경위, 비상입법기구 관련 논의 내용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오는 23일 김 전 장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첫 순서로 실시하기로 했다.
헌재는 당초 국회 측 증인 5명을 먼저 신문한 뒤 다음 달 6일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김 전 장관을 증인 신문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바꿨다.
윤 대통령 측이 김 전 장관의 증언을 먼저 들어야 한다며 기일 변경을 요청했고, 헌재는 지난 17일 재판관 평의를 거쳐 이를 수용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공모해 계엄군을 동원한 폭동 계획·선포·실행을 주도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구속 기소됐다. 김 전 장관은 국회를 비롯한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포고령 1호'의 초안을 작성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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