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일 치러질 김천시장 재선거에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송언석 국회의원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달라'며 명확한 경선룰을 공식적으로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1일 김응규 예비후보 사무실에 모인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지난 1월 20일 송언석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송 위원장이 1차 컷오프 룰을 밝혔고 이후, 항간에 컷오프 기준이 마치 경선 최종 심사기준 인양 A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고 오도하면서 공정한 경선 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예비후보자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4.10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룰인 ▷경쟁력평가(여론조사·40점) ▷당 및 사회기여도(35점) ▷도덕성 (15점) ▷면접(10점)의 기준을 1차 컷오프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후보들은 1차 컷오프 후 본선에서는 시민 50%, 책임당원 50%로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들었지만 설 명절 동안 A 후보와 송 위원장과의 친소 관계 등을 빌미로 마치 공천을 확정 지은 것처럼 알려지자, 송 위원장에게 선을 그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들은 A 후보가 당협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일부 당직자들이 당직을 가진 채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다가 부당하단 지적에 뒤늦게 당직사퇴서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예비후보측은 "공천 룰이 정해졌으면 그 룰 안에서 우열을 가리면 되지 않겠냐"며 "경선에서 떨어질 것 같으니까, 경선에서 탈락한 후 불복해 무소속 야합의 기회를 노려 재차 출마할 명분을 찾으려는 꼼수"라고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김천지역 당협위원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중립적인 위치에서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천룰은 국민의힘 경상북도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아직 공천룰이 확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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