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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멜로니 눈빛' 사진 올린 트럼프 "접근금지 필요" 또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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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금지 필요" 문구 SNS에 올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두 정상 간 불화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멜로니 총리가 자신을 올려다보는 모습과 '접근 금지 명령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별도의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지만 최근 갈등을 빚어온 멜로니 총리를 조롱하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양국 관계에 다시 관심이 쏠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멜로니 총리가 자신과 사진을 찍기 위해 여러 차례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또 멜로니 총리가 미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이탈리아 내 지지도가 하락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탈리아 방송사 La7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나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간청했다. 나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안달난 것처럼 보였다. 그녀가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면 사진을 찍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멜로니 총리는 "솔직히 말하면 너무 놀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튿날에는 SNS 영상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을 왜 이런 식으로 대하는지 모르겠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며 "이탈리아는 누구에게도 애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논란 이후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예정돼 있던 미국 방문을 취소하면서 두 나라의 갈등이 외교 문제로 번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멜로니 총리는 그동안 유럽 내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 4월 교황 레오 14세를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이후 두 정상의 관계가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가 지난 3월 말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의 시칠리아 공군기지 사용 요청을 거부한 것도 양국 관계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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