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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에 날선 비판…김영록 전남지사 "대선 출마 결심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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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고 후회하더라도 해야지…앞으로 어느 순간에 치고 나가느냐의 문제"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일 김 지사는 국회를 찾아 광주·전남 지역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질문을 받고 "결심을 사실 굳혔다. 이제 어떻게 앞으로 어느 순간에 치고 나가느냐의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보고 후회하더라도 해야지,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은 그런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호남 주자론'에 대해선 "정치 세력 중에 호남을 빼놓고 침체한 정치 체제로 계속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정치 체제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양극단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누적되면서 악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87년 체제도 이제는 새롭게 국가를 재창조해야 한다"며 "국가 재창조를 위해 정치를 대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선 "건전하게 서로 정책 대결을 하면, 그것이 민주당의 파이를 전체적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경선에서 이긴 민주당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폭적으로 다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김 지사는 지난달 비상계엄 선포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과 여권을 상대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오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자 SNS를 통해 "사필귀정이고, 이제 국민 배반행위의 최종 결과는 헌법재판소 파면과 구속뿐"이라며 작심 발언을 시작했다.

김 지사의 비판은 2∼3일에 한 번 꼴로 20여 차례나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비롯해 한덕수 전 총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여권 관계자, 연예계 인사까지 향했다.

비교적 온화한 성품의 김 지사가 날 선 비판을 이어가자 조기 대선 출마를 고려한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전남 완도 출신인 김 지사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한 뒤 18대,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으로 일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 재선에 성공해 3선을 바라보고 있으며 호남 출신 차기 지도자로 종종 거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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