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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실패한 제왕 모시며 개헌 논의…얼마나 우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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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개헌 논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논의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4일 이 의원은 SNS를 통해 "여당이 개헌에 관한 진정성을 보이려면 본인들 머리 위에 있는 제왕부터 청산한 이후에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을 논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키를 쥐고 있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얼마나 '큰 그릇'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얼마 전 홍대에서 밝혔듯 최대한 권력을 분점하고자 하는 개헌에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여당 행태를 봤을 때 과연 국민의힘이 개헌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어 "물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자체는 문제가 많은 제도이나, 나경원 의원은 중대선거구제와 같은 대안 제시보다는 오히려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며 승자독식형 선거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포기했다"며 "만약 당시 나경원 의원이 중대선거구제 등 현실성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면 21대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은 좀 더 좋은 결과를 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사문화되었던 계엄이라는 카드를 수십년만에 꺼내들며 스스로 제왕이 되려다 실패했다"며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은 '실패한 제왕'을 접견하기 위해 연일 면회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대통령식 접견 정치의 꼭두각시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개헌에 관한 진정성을 보이려면 본인들 머리 위에 있는 제왕부터 청산한 이후에 제왕적 대통령제 개혁을 논해야 할 것"이라며 "본인들 스스로 실패한 제왕을 아직까지도 받들어 모시고 있으면서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를 위한 개헌을 논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촌극인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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