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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개 행보 재개하나…정계 원로들에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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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계엄 이후 사퇴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보수·진보 진영 원로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 행보를 재개할 지 주목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지난 달 설 연휴 전후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친한계로 분류되는 진종오 의원이나 당 밖의 인사들이 한 대표와 만난 사진을 SNS에 게시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들로부터 탄핵 정국 상황과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와 관련한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주변 인사들은 한 전 대표가 잠행 기간에도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교류해왔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가 이달 중 공개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친한계 김상욱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개인적인 추정이지만,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등은 오는 7일 서울 동작구 김영삼도서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기념회 이사장을 만난다.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되는 김 전 대통령을 통해 '계엄 해제'를 주장한 한 전 대표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친한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를 지원하고자 나섰다. 박상수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언더73 스튜디오'를 개설했다.

한 대표가 1973년생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름 붙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 채널은 개설 나흘 만에 1만6천여명의 구독자가 가입했다. 향후 한 전 대표의 미디어 소통 창구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 전 대표가 정치 행보를 재개한다면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부 친한계 인사들은 한 전 대표의 공개 행보 재개 시점에 신중해야 한다고 봤다.

한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당장 나섰다가는 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을 우려가 있다"며 "탄핵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는 움직이겠지만, 여론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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