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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지장시왕도, 대구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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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7년(영조 23) 자환(自還) 제작
팔공산화파 18세기 양식 잘 드러나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에 지정된 불광사 지장시왕도(1747년). 대구시 제공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에 지정된 불광사 지장시왕도(1747년). 대구시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불광사 소장 '대구 불광사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가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을 본존으로 해 명부(冥府·염라대왕이 있는 저승)에 있는 10명의 시왕(十王·죽은 자들의 죄 경중을 가리는 열 명의 심판관)을 함께 그린 불화를 일컫는다.

그 중 '대구 불광사 지장시왕도'는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명부의 모든 권속(불·보살들을 모시고 따르며 도를 배우는 수행자)들과 육광보살을 표현하고 있어 지장시왕도 형식 가운데 가장 복잡한 형식을 띠고 있다.

이 지장시왕도는 비단에 채색한 불화로, 1747년(영조 23)에 자환(自還)이 수화승으로 제작했다.

자환은 팔공산 지역의 의균화파를 계승한 운부사(雲浮寺) 밀기(密機)의 제자로서 그의 작품에 보이는 적색과 녹색의 강한 대비, 가는 선을 사용한 인물 묘사는 팔공산화파의 18세기 양식을 잘 보여준다.

대구시는 이 작품이 조성연대가 확실하고 18세기 전반의 지장시왕도로 희소성이 높으며, 화풍과 도상 또한 우수하고 보존 상태가 양호해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대구 불광사 지장시왕도를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시는 총 334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유산을 신규 발굴하고 연구해 더 많은 유·무형의 유산들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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