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공모' 선정 위해 관계 기관과 손맞잡아

산업과 문화가 융합 통해 산업단지 혁신 꾀한다
구미 1산다, 공공지원시설·창업공간·문화시설 갖춘 랜드마크 조성할 목표

10일 구미시청에서
10일 구미시청에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공모' 선정을 위해 관계 기관들이 모여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정부의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공모' 도전을 위해 관계 기관과 힘을 합친다.

10일 경북도는 구미시청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추진하는 이 공모에 도전하기 위해 관계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문화선도산단 네트워크 구축과 문화융합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관계 기관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부 기조에 발맞춰 이번 공모에서 총 10개의 세부 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먼저 과거 방직공장이었던 방림 부지를 활용해 특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기간 미사용된 방림 부지를 복합 개발해 공공지원시설·창업공간·문화시설 등을 갖추고, 구미 1산단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목표를 세웠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공모'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올해 3개소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개소의 '문화융합 선도 산단'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산업단지를 단순히 생산공간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문화와 혁신이 융합된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노후 공장 리모델링, 야간 경관 개선, 청년 문화센터 건립 등 비롯해 체육시설 부지 조성원가 분양, 기업의 문화·체육 시설 등을 조성해 지역 사회에 개방을 유도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경북만의 차별화된 사업 계획과 전략을 모색하고, 이달 내 관계 기관과 협력해 공모 신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이 사업은 산업단지 이미지를 개선함은 물론 산단 내 문화시설을 확대해 문화 콘텐츠를 지원하고, 제조와 문화를 융합 및 확산해 '기업을 위한 경북'을 만드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선도산단을 조성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만족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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