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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금호강 고모지구 '공법 변경 설계안' 25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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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설명회 열고 공사 본격 추진
그간 환경단체 반발로 보도교 공사 제동…주민들은 공사 촉구

대구 수성구청 전경.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 전경. 수성구청 제공

환경단체 반대에 부딪혀 2년이 넘도록 첫 삽을 뜨지 못한 대구 수성구 금호강 고모지구 보도교 공사(매일신문 2024년 9월 12일)가 재개된다. 공사는 환경 파괴 우려를 감안해 교각 수를 대폭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1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보도교 건설을 맡은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5일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서 공사 변경 내용을 알리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보도교 공사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일부다. 하천환경정비사업은 화랑교~매호동 네거리 일대 5.5㎞ 구간에 제방을 쌓고 산책로와 보도교를 짓는 내용으로 2022년 3월 첫 삽을 떴다.

해당 사업 핵심인 보도교 공사는 같은해 11월 지역 환경단체가 환경 파괴를 이유로 반대에 나서면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중단된 상태다. 자연스레 하천환경정비사업도 제방 쌓기 등 일부만 진행된 채 멈추면서 현재 공정률이 30%에 그쳐 있다.

반대로 주민들은 사업 추진을 꾸준히 촉구해왔다. 고산2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금호강 산책로 연결 주민추진단은 지난해 9월 성명문을 내 공사 재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정비사업은 관련 법 규정에 따른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고, 그 평가결과를 재차 검증하는 등 행정절차를 통과했다. 환경단체의 주장과 상관없이 이미 사업 일부가 진행됐기 때문에 조속히 보도교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환경단체 반대 이후 보도교 교각 수를 기존 45개에서 6개로 대폭 줄이는 등 공법을 변경하는 내용의 설계 변경을 추진했다. 오는 25일 주민설명회 이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보도교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게 이곳 입장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주민 성명문 발표 이후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보도교 공사 설계 변경을 했다. 환경 단체 반발이 심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을 추진 중"이라며 "세부 내용은 주민설명회 때 공개될 예정이며, 사업 무산 가능성은 없고 변경된 공법으로 보도교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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