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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개학 앞두고 스쿨존 사고 화들짝…유치원·어린이집 특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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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어린이집 과속단속 CCTV 없는 비율, 초등학교 약 3배
2023년 기준, 보차도 구분 돕는 '방호울타리' 3곳 중 1곳만 설치

25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이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해 걷고 있다. 지난 21일 이곳에서 한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5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들이 마주 오는 차량을 피해 걷고 있다. 지난 21일 이곳에서 한 초등학생이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어린이보호구역(이하 스쿨존) 상태가 초등학교에 비해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의 경우 스쿨존 설치 비율도 초등학교보다 낮았지만, 설치된 스쿨존마저 방호울타리나 CCTV조차 없는 경우가 많았다.

25일 대구시가 제공한 대구 9개 구·군 스쿨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스쿨존이 설치된 어린이집은 전체 1천35곳 중 164곳으로 15.8%에 불과했다.

유치원은 320곳 중 242곳(75.6%)에 스쿨존이 설치됐고 초등학교가 239곳 중 233곳(97.5%)이었다. 초등학교에 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의 스쿨존 설치 비율이 유독 낮았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경우 스쿨존이 있더라도 제대로 안전시설을 구비한 경우가 초등학교에 비해 적었다.

지난해 기준 어린이집 스쿨존 164곳 중 CCTV가 없는 곳은 27곳으로 미설치율이 16.5%에 달했다. 유치원 역시 전체 242곳 중 CCTV가 없는 비율이 39곳(16.1%)로 높았다. 반면 초등학교는 CCTV가 없는 스쿨존이 233곳 중 15곳으로 6.4%에 불과했다.

스쿨존에서 가장 기본적인 시설로 꼽히는 방호울타리도 보육시설 설치율이 유독 낮았다.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2023년 9월 발표한 '대구 유치원·어린이집 스쿨존 전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보육시설 스쿨존 311곳 중 190곳에 방호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사망사고 지점에 어린이보호구역 표시 도색을 강화하고, 방호울타리를 설치 할 수 없다면 차도 구분 선을 긋거나 안전지대 표시를 강화해 안전사고 우려를 줄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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