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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경호] 첫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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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김경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김경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

5일은 새마을금고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 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역사적인 날이다. 금고의 회원들은 전국적으로 1천여 곳이 넘는 새마을금고의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대구에서도 86개 새마을금고에서 앞으로 4년간 새마을금고를 이끌어 갈 이사장을 선출한다.

기존에는 이사장 선출 방식을 각 금고의 정관에 따라 선출하도록 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대부분의 금고가 간선제 방식을 채택해 자체적으로 선거를 관리해 왔다. 그러나 2021년 새마을금고법이 개정되면서 소규모 금고 등 일부 금고를 제외하고 회원의 투표로 이사장을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 선출 방식을 원칙으로 하고, 선거 관리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의무적으로 위탁받아 관리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선관위 의무 위탁으로 관리되는 최초 선거인 만큼 이사장 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이 높다. 앞서 위탁 선거를 시작한 농협 등의 사례를 보면 과거 조합이 자체적으로 선거를 관리하던 때에는 금품·향응 제공 등이 다수 발생해 '돈선거'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다. 이런 병폐를 방지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2005년부터 선관위가 조합장 선거를 의무적으로 위탁 관리하게 됐고,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향응 제공 등 위반 건수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이다.

새마을금고도 '돈선거'의 폐단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공명선거관리팀을 구성해 지역별 전담 활동을 통해 신속하고 책임 있는 선거 지도 체계를 구축하고, 회원 간담회 등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현장 중심의 지도·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또 대구시선관위와 함께 입후보 예정자, 금고의 선거 업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선거 사무에 대한 이해 교육, '공명선거 추진 결의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쳐나가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와 회원의 자발적 노력일 것이다. 후보자는 법규를 준수하고,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것이 차기 이사장으로서 기본 자질이자 당선의 첫걸음임을 명심해 불법 선거운동 및 돈선거를 스스로 배척해야 한다. 유권자는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 금고를 이끌어갈 자질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되,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투철한 신고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선거 이후에도 최종 당선인·낙선인 그리고 회원 모두가 선거에서의 관심과 열정을 잃지 않고 협력함으로써 금고 발전을 위한 상생의 힘을 계속해서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위탁선거법 개정으로 후보자뿐만 아니라 후보자가 지정한 선거운동원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금고가 개최하는 공개 행사장에서 후보자의 정책 발표가 가능해지는 등 선거운동 기회가 확대돼 그 열기는 더욱 치열하다. 그만큼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자 정보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자질 판단에 더욱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금고 발전이라는 같은 목표 아래 금고 운영 책임자에 적합한 이사장을 선출하는 데 선거일까지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해야 한다. 깨끗한 선거 풍토를 조성하고 선거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데는 지역민들의 관심도 함께 필요하다. 5일 첫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금고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금고와 지역사회에 신뢰와 희망을 불어넣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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