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4일 법원에서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상품권 제휴사들이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막기 시작했다.
우선, 신라면세점은 전날부터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는 현재 사용이 가능하지만, 홈플러스 측과 협의해 사용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영화관 CGV도 전날 오후부터 사용을 중단했는데, CGV에서 사용되는 홈플러스 상품권은 월 100만원 수준이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도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고 있다.
CJ푸드빌 또한 전날 오후부터 뚜레쥬르와 빕스, 더플레이스 등 3개 브랜드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다고 공지로 알렸다.
쇼핑몰 엔터식스 역시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다.
HDC아이파크몰도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이고, 오크밸리는 현재 사용이 가능하다.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되거나 불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한 제휴사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번져 변제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현재 사용이 중단되지 않은 제휴사들도 곧 사용을 막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이어서 기업회생 개시에 따라 거래에 제한이 생길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홈플러스 상품권의 96%는 홈플러스에서 사용되고 있고, 제휴사 사용 비중은 4%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홈플러스에서는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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