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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 후 폭주한 헌재 게시판…2일간 게시글 수 30만 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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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글 작성 대기화면. 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글 작성 대기화면. 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고 탄핵 심판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의 접속이 폭주하고 있다.

실제로 10일 오전 8시쯤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려고 등록 버튼을 누르니 "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대기 번호 63번이 떴다. 지난 9일 오후 8시 기준 대기 순번은 한때 1700번이 넘어가기도 했다.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게시글 수만 30만1천857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9천여개가 넘는 글이 작성된 셈이다.

이는 법원으로부터 구속취소 결정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헌재 게시판에는 탄핵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려는 이들이 급증한 것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에도 헌재 자유게시판에 수많은 탄핵 찬반 의견이 올라왔었지만, 이날 대기 순번까지 생긴 것은 윤 대통령 석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석방된 전날부터 탄핵을 찬성하는 사람들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글을 남기기 시작하자 이에 반대해 탄핵에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게시판에는 '윤석열 파면 촉구' 글과 '불법 탄핵 반대'하는 글이 번갈아 가며 올라오고 있다.

이날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에 "헌재 자유게시판이 미치광이들의 글로 도배돼, 재판관들을 협박하고 있다"며 "헌재가 헌법과 민주주의 최고 수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게 응원과 격려글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올리기도 했다.

그러자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 미국정치갤러리 등 윤 대통령 지지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헌재 게시판에서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헌재 게시판에 좌파들이 결집했다"며 탄핵 반대 글을 남겨달라는 독려가 나오면서 엇갈린 두 개의 의견이 맞붙었다.

헌재 관계자는 "(접속량이) 처리 능력을 넘어선 것 같다"며 늘어나는 홈페이지 접속자 수에 맞춰 서버를 확충하는 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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