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에 맞는 타이어로 교체, 배터리 정기 점검도 필수! [트렌드경제]

"올봄엔, 겨울 찌든때 빼고 운행하세요" 한국교통안전공단, 봄맞이 차량관리법 공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봄맞이 차량관리법.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따스한 봄철이 다가오면서 차량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겨울 내내 혹독한 날씨와 도로 상태의 영향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자동차는 부품 고장 등으로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꼼꼼한 안전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차량 하부도 타이어도 점검하고 운행하세요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TS)은 봄철 맞이 자동차 운전자들이 꼭 기억해야 할 자동차 점검 요령을 소개하고 실천을 당부했다.

우선 차량 하부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다. 겨울철 폭설로 인한 제설작업 등으로 차량 하부에는 염화칼슘 등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되는 이물질들이 남아있을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하부 등을 꼼꼼히 세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 계절에 맞는 타이어 사용도 빼놓을 수 없는 점검 사항이다. 봄철에도 겨울용 타이어를 사용하는 운전자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온도와 눈길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깊은 트레이드와 표면의 많은 홈들로 주행 중 소음을 일으키거나 제동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아울러 기온 상승에 따라 타이어 마모가 급격히 진행될 수 있고 연비 효율 저하의 원인도 되기 때문에 일반 타이어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사계절 타이어를 사용하는 차량은 기온 차에 따른 타이어 내부 공기 압력을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공기 압력은 주행 성능과 연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다.

봄철 증가하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부터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1년에 1~2번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도 점검 후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동차의 생명과도 같은 배터리는 기온이 낮은 경우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배터리 점검을 해야 한다.

특히, 전기차에도 차량의 전자장치 전원 공급에 필요한 보조 배터리(납산배터리)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 이 배터리가 방전이 되는 경우 시동 불가로 운행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전기차라 하더라도 배터리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봄맞이 차량관리법.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안전 운전 위한 와이퍼, 오일류, 냉각수, 등화장치 점검도 필수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시야 확보 또한 중요하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는 봄철 유리창을 닦아주는 와이퍼가 겨울 동안 저온의 극한 환경에서 경화돼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해 시야 확보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워셔액을 분사해 유리창을 닦았을 때 자국이 남는지, 잘 닦이는지 등 와이퍼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 안전한 운전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 ▷각종 오일류 ▷냉각수(부동액) ▷벨트 종류 ▷각종 등화장치 정상작동 여부 등 내 차 운전에 필요한 기본 점검을 진행하고, 필요 시 기본적인 자가 점검 및 정비 등을 배워두는 것을 권장했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다가오는 행락철을 대비해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자동차 점검은 필수"라며 "꽃이 만개하는 봄, 안전한 자동차와 함께 행복이 가득한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