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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된 의성산불 진화율 집계도 안된다…한계 부닥친 산불 대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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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위 너무 넓어 분석 어려워"…인구밀집지역, 주요시설물 위주 진화
26일 기준 21명 사망…4개 시군 주민 8천700명 대피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한 가옥이 전날 마을로 번진 산불로 불에 타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26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신석2리의 한 가옥이 전날 마을로 번진 산불로 불에 타 그을려 있다. 연합뉴스

'괴물'로 돌변한 의성 산불이 인접 5개 시·군까지 번지면서 산림 당국이 정확한 진화율과 산불영향구역조차 밝히지 못하는 등 대응 능력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지만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산불이 확산된데다 인명과 재산, 국가유산 피해까지 속출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산림 피해는 감수하고 주요 시설과 인구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진화 장비와 인력을 배치했다.

그러나 당분간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예상되고 현장 투입 인력들의 피로도까지 누적되고 있어 산불 장기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26일 산림청 헬기 20대와 지자체 임차헬기 31대, 소방헬기 9대 등 진화헬기 87대를 투입해 불길 진화에 나섰다. 또한 진화인력 5천421명, 진화차량 656대 등 진화 자원을 투입해 인명 및 주요 시설물 피해를 줄이는데 집중했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 54분쯤 신평면 교안리에서 박모(73) 조종사가 운항하던 강원도 인제군 소속 임차 헬기가 추락하면서 3시간 이상 헬기 투입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산불이 너무 넓게 퍼지면서 정확한 진화율과 산림영향구역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청은 의성과 안동을 제외한 청송과 영양, 영덕 지역의 산불영향구역을 1만6천19㏊로 집계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해양경찰청의 협조로 고정익 항공기를 활용해 조사하고 있지만, 의성과 안동은 워낙 넓은 면적에 산불이 한꺼번에 발생해 분석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불 발생 지역 주민 가운데 의성군 2천2명, 안동시 4천52명, 청송군 692명, 영양군 1천113명, 영덕군 894명 등 8천753명이 주민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산불 피해 사망자는 안동 4명,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8명 등 모두 21명이다. 이날 추락한 헬기 조종사까지 더하면 산불에 따른 사망자 수는 22명이다.

열차 운행은 영주∼영천 구간과 포항∼동해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고속도로는 중앙고속도로 예천IC∼의성 분기점 구간과 서산영덕고속도로 동상주IC∼영덕 분기점 양방향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산림청은 안동 봉정사를 보호하고자 봉정사 주변 30m의 나무를 급히 벌채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다.

또한 26일 오후 7시 이후 야간 산불 진화 활동을 위해 산불특수진화대 및 시‧군 진화대원 등 3천333명을 투입해 전력시설과 민가, 다중이용시설, 국가문화유산 등 중요 보호시설에 투입했다.

특히 안동 병산서원 등 주요 시설 주변에는 산불확산 지연제인 리타던트를 살포해 산불확산을 저지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날 의성군 신평면에서 강원도 인제군 임차헬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 2시간동안 진화 헬기 투입을 중단한 뒤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현재 헬기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관계자는 "산불진화 헬기 조종사와 진화대원,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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