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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님, 여기 밥 좀 더 주세요" 원희룡 전 장관, 안동 산불 현장서 3일째 봉사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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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도시락·배식 봉사 나서며 현장 누비는 전직 장관
추위 속 얇은 옷차림에도 진심 어린 봉사에 감동 전해

28일 안동실내체육관 앞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봉사자가 취재진의 부탁에 촬영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28일 안동실내체육관 앞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봉사자가 취재진의 부탁에 촬영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 산불 현장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흘째 자원봉사에 참여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6일부터 안동체육관과 용상초등학교 대피소를 오가며 이재민들에게 도시락을 나르고, 직접 배식을 돕는 등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배식 테이블 너머로 "장관님, 여기 밥 좀 더 주세요"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봉사자들과도 금세 친숙해졌다.

28일 현장에서 만난 원 전 장관은 갑작스레 봉사길에 나서느라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해 쌀쌀해진 날씨에 얇은 옷차림으로 종일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원 전 장관은 온종일 서서 도시락을 포장하고 무거운 구호물품을 옮기며 봉사에 집중했다.

현장에서 함께 봉사 중인 자원봉사자 서모 씨는 "한두 시간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새벽부터 밤까지 같이 일하신다"며 "장관님이라기보다 그냥 '우리 봉사팀'의 일원 같아졌다"고 전했다.

현장에 머무는 이재민들 사이에서도 그의 진정성은 입소문을 탔다.

한 주민은 "뉴스에서 보기만 했던 분이 이렇게 묵묵히 일하는 걸 보니 감동이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명이라도 더 따뜻한 밥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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