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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산불때 발빠른 대처 보여준 청송 파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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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대피시키고 중요 기록물도 옮겨
만일의 사태 대비 전기 차단 조치도
학교 측, 피해 가정에 지원책도 마련

지난달 25일 청송 산불로 파천초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후 학교 중요 기록물을 옮기고 있는 모습.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지난달 25일 청송 산불로 파천초 학생들을 모두 대피시킨 후 학교 중요 기록물을 옮기고 있는 모습.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청송 파천초등학교가 산불 위협에도 발빠른 대처를 보여 눈길을 끈다.

지난달 25일 오후 5시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돌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청송군 파천면에 위치한 파천초까지 위협했다.

산불이 발생한 이날 오후까지 파천초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오후 5시쯤 학교 뒤편 산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긴박한 상황이 전개됐다. 당시 대부분의 학생이 하교한 상태였지만, 유치원생과 초교 저학년 일부가 늘봄교실에 남아있었다.

김시년 파천초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은 즉각 학생들을 인근 청송국민체육센터로 긴급 대피시켰다. 이후 김 교장 일행은 학교 중요 기록물을 옮긴 후 전기 차단 조치를 마친 뒤 대피했다.

학교 측은 평소 산불 대비책을 마련해 둔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겨울 동안 쌓인 낙엽을 미리 치우고, 건물 옥상 등 발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한 결과, 불길은 학교의 천연 잔디 일부만 태우고 건물과 주요 시설물에는 번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학교 주변 주민들과 의용소방대원들의 협력도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인해 일부 학생들의 가정이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피해 학생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경북교육청과 청송군교육지원청이 긴급 지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청송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피해 학생들을 위한 의류 및 생활용품 지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시년 파천초 교장은 "학생들이 산불에 대한 공포,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학교에서도 애쓸 것"이라며 "피해 입은 학생과 가정에도 지원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쏟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청송 산불이 파천초 인근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지난달 25일 청송 산불이 파천초 인근까지 번지고 있는 모습. 청송교육지원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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