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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23채 건축물 불탄 고운사 "동변상련, 이재민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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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선사·봉황사와 함께 안동 이재민 돕기 쌀 4t 기부
고운사, 전체 35채 가운데 보물 연수전 등 23채 불에 타

고운사 기부
고운사 기부

경북 북동부 산불로 보물 연수전을 비롯해 23채의 목조건축물이 모두 물에 타는 피해를 입은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 고운사(주지 등운스님)가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안동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온정을 나눴다.

고운사는 7일 안동시 실내체육관 주차장에서 권기창 안동시장, 고운사 부주지 정우, 대원사 주지 도륜, 안윤효 16교구 신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산불피해 주민에게 쌀 4톤(t)을 전달했다. 2t은 안동시에, 나머지 2t은 안동시 임동면에 지정 기탁됐다.

이날 기부는 고운사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 도선사(주지 태원), 아기산 봉황사(주지 선호)가 후원했다.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시기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고려의 문신이자 시인인 고운 최치원 선생과 인연이 깊어 '고운사'(孤雲寺)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림청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고운사길이 있으며, 템플스테이와 힐링 명상 프로그램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도선사는 서울 강북구에 있는 절로 고려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서울 도심에서 가까운 대표적인 사찰 중 하나로, 북한산 등산로와 인접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봉황사는 임동면 아기산에 있는 절로 신라 선덕여왕 시기 창건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본래 '황산사'로 불리다가 2006년 대웅전 사적비에서 봉황사라는 이름을 발견해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매년 쌀 등 물품을 기부하며 나눔 문화 실천에 참여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보물 가운루와 연수전 등이 소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를 결정하고, 이런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전달된 쌀은 이번 산불로 피해 입은 이재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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